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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은식 후원자

저희를 통해 평화의 띠를 잇고 계신 후원자분들의 이야기를 더 자주 가까이 들어보려합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부평에서 아내와 알콩달콩한 신혼생활 중이신 윤은식 후원자입니다.

윤은식 후원자님은 2016년 1월부터 정기적으로 후원 중이신데 후원 1주년이 되어 3,026,538원을 추가로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궁금했죠. 이 금액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자신은 대단할 것이 없다며 많이 부끄러워하셨지만, 편하게 이야기해주시기를 재차 부탁드렸습니다.
(몇 차례 인터뷰 요청을 여러 후원자분들께 부탁드려보았지만 너무들 부담스러워하셨어요…..또르르)

Q. 윤은식 후원자님, 안녕하세요! 후원자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74년생이고, 저는 20년 정도 생선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오랫동안 운영하던 부천에 있던 매장을 결혼하면서 작년 8월에 부평 동암으로 옮겼습니다. 2008년부터 개인적으로 좀 어렵던 기간이 있었어요. 경쟁업체에 견제를 많이 받았었거든요. 그때 집에 와서 <성서 학당>으로 통해 김동호 목사님 말씀을 통해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시편 복있는 사람에 대한 말씀이었는데, 복 없는 사람은 열매 없이 겉만 무성하다고…

Q. 저희 이사장님 말씀 통해 중요한 순간에 큰 힘을 얻으셨군요! 그렇다면 후원을 해야겠다 결심하신 계기가 있으셨나요?

제가 어린나이에 장사를 시작했어요. 그래서인지 나만을 위해서 살았던 것 같아요. 19살, 20살 이럴 때 신문배달부터 시작해서 일찍 일을 해 돈을 벌었어요. 그래서인지 빨리 돈을 모으고 싶다, 집을 사고 싶다 이런 생각만 하고 살았어요. 그렇게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살았던 것 같아요. 어느 순간 나만을 위해서 사는 것은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건 옳은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훈련하는 차원에서 시작했어요.

Q. 다른 곳에 후원해본 경험이 없으셨나요? 사실 저희가 하고 있는 사업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어서 설명을 드리기도, 이해하기 어려워하시기도 한데요. 어린이 구호 단체나 복지단체가 아닌 저희를 후원하게 되신 점도 여쭤보고 싶네요.

이전에 다른 곳에 후원한 적은 없었고,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아내와 연애하기 전에 김동호목사님 페이스북을 통해 모금하시면 순종하는 마음으로 참여했어요. 옳다고 생각해서 따른거죠. 저희가 늦게 결혼했는데 제 아내는 결혼 전에 외국 여행을 많이 했더라구요.
그래서 아내와 얘기할 때 농담으로 우리만 여행 다니지 말고, 하나님도 여행보내드리면 어떻겠느냐 얘기나누면서 후원을 결심하게 된 것 같아요.
생선 장사는 여름에 비수기거든요. 비수기에 오랫동안 터 잡았던 가게를 옮겨 준비하는 중에, 이전 가게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가게세도 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가게 세는 2중으로 나가고, 작정한 것도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조금 힘들었지만 여름 휴가를 다녀오면서 좋은 소식을 받았어요. 이전 가게를 팔 생각 없느냐는 거였어요. 13년동안 하던 가게였는데 전부터 막연히 프렌차이즈 생선가게로 사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작년에 이 연락을 받고 가게를 매입하고 가게 임대료를 받는것을 25%는 세금이나 운영비 등이 있으니 75%를 후원해야 겠다고 생각 했어요. 아직 작은 가게이고, 대단하다고 이야기하긴 부끄럽네요.

Q. 그럼 이번에 후원하신 것은 그렇게 후원하신 건가요?

그래서 이번에 후원한 것은 결혼해서 집 대출금이 있는데 ‘여호와께서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대출 이자보다 조금 많은 25만원을 적금해서 후원하기로 결정했어요. 그 금액이 12개월 300만원이 되었고, 거기에 이자가 생겨서 원단위 금액까지 생기게 된거죠. 큰 의미는 없습니다. 제가 그동안 많은 은혜를 받았고,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서니까요.

Q. 그렇군요. 생각도 못한 이야기에요. 그 이야기 자체로도 특별한데요! 윤은식님에게 후원은 어떤 의미인가요?

온라인에서 백사장 프로젝트의 첫번째 사장인 성진씨 이야기도 읽었습니다. 어린나이에 동생을 잃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정말 안타까웠어요.
그런데 제가 후원하는 이유나 의미는 그런 안타까움과 긍휼함 보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때문이었어요. 후원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간다는 감사하는 마음이 더 크답니다.

– 윤은식 후원자님 부끄러워 하시면서도,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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